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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정신병동에도’ 이상희 “‘지우학’ 이어 이재규 감독과 재회, 감사한 마음”

배우 이상희가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다시 한 번 이재규 감독과 만난 소감을 공개했다.이상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을 할 때 이재규 감독님을 처음 뵀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하기로 하고 미팅을 하러 갔는데 그때 감독님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야기를 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그떄 감독님이 ‘이거(지금 우리 학교는) 찍고 나는 따뜻한 작품을 찍고 싶다. 그런데 상희 씨랑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때만 해도 ‘실사화로 만들어지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시간이 조금 지나서 실제로 감독님한테 연락이 왔다. 그런데 감독님은 그 이야기를 한 걸 까먹었는지 내게 캐스팅 이야기를 처음 하듯이 정중하게 부탁을 하시더라”고 덧붙였다.또 ‘지금 우리 학교는’ 때와 차이에 대해 “감독님은 내 외모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앞머리를 했는데, 사실 그게 가발이었다. 너무 자연스럽지 않냐. 세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간호사 정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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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조이현, 겁쟁이가 열정으로 타오를 때 [일문일답]

“무늬와 공통점이 참 많죠. 특히 겁이 많은 게 많이 닮았어요.” 인간 조이현은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겁이 많단다. 누군가 말을 걸면 말실수할까 봐 손도 떤다는 그는 스스로 “그야말로 겁쟁이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겁쟁이라 하기에 그동안 조이현이 보여준 연기 행보와 캐릭터 소화력은 씩씩함을 넘어 당돌하기까지 했다. 이번에도 ‘겁쟁이’ 조이현은 열정으로 똘똘 뭉쳐 다시 한번 한계 없는 성장세를 증명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에서 조이현은 첫사랑에 고민하는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며 자신의 사랑까지 돌아보는 2022년에 사는 21학번 무늬 역으로 열연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화제작에 잇따라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무늬로 열연을 펼쳤다. 조이현이 그려낸 무늬는 “그 사람에게 반하지 않는 법을 시행 중”인 사랑에 서툴고 어려운 감정을 느끼는 인물. 조이현은 7년간 애써 모른 척했던 남사친 영지(나인우 분)를 향한 감정을 깨닫는 무늬의 심리 변화와 과정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어느덧 데뷔 5년 차를 바라보고 있는 그는 “내가 잘하는 연기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요즘이다”며 “열정, 열의가 이렇게 많은 덜 겁쟁이일 이때, 캐릭터를 다양하게 하고 싶어 ‘동감’을 선택했다”고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완성된 영화는 어떻게 봤나. “과거, 현재가 나누어져 있는 영화다 보니 내가 등장하지 않는 (과거) 장면들이 너무 궁금했다. 언니, 오빠들이 연기한 것을 보니 너무 풋풋하더라. 시사회에서 김혜윤에게도 ‘언니 너무 귀엽다’고 했다. 3년 만 스크린 복귀라 기분도 이상했다. 21살의 나와 아주 달랐다.” -첫 메인롤 주연 영화인데. “‘변신’ 때도 주연 롤에는 속해 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극의 중심이 되어 연기하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부담감은 많이 없었고 촬영장에서 막내인 게 너무 좋았다. 항상 선배들과 작품을 함께 찍다가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부터는 또래와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막내 자리가 고팠다. 이번에도 주연 배우들 사이에서 가장 막내라 ‘이번 작품도 예쁨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나의 나라’로 인연을 맺은 김설현도 아직 (나에게) ‘아기 공주’라 부른다.” -원작은 봤나.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이름은 알고 있었고 본 적은 없었다. 대본을 본 이후 원작을 봤다. 김하늘, 유지태 선배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어 신기했다.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나이 대더라. 너무 재미있었고 부모님이 특히 좋아했다.” -인간 조이현은 남사친과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남사친에게 고백받은 적은 없었지만 만약 남사친이 나를 좋아한다면 서운할 것이다. 우정은 나에게 정말 소중하고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교복 입는 연기만 많이 하다 처음으로 대학생 연기를 선보였는데. “연기로나마 학교에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립기도 반갑기도 했다. 사실 1학년 때만 대학생활을 해서 학교생활을 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교복을 입지 않고 오랜만에 사복을 입으면서 연기한 것도 좋았다. 딱 내 나이 대 연기를 한 것이라 편했다.” -무늬의 사랑 방식이 실제 자신의 연애 스타일과 비슷한가. “공통점이 많다. 현실 문제에 치여서 고백을 하지 않는다는 것, 겁이 많은 부분이 나와 많이 닮아있다. 인간 조이현은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 겁이 많다. 그야말로 겁쟁이다.” -실제 MZ세대로서 MZ 아이콘 무늬를 연기한 소감은. “MZ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실제로도 많이 듣지만 사실 뒤처지는 편이다. 유행하는 게 뭔지 일부러 찾아보는 노력파다. ‘지우학’에 함께 출연했던 동생들에게 조언을 많이 얻는다. 이번 시사회에서도 ‘지우학’ 배우들이 다 왔다. 그 친구들에게 ‘요즘 인싸 포즈 뭐야’, ‘유행하는 게 이게 맞냐’고 물어봤다.” -극 중 여진구와 가장 감정적인 교류를 많이 했는데. “다 같이 출연하는 신도 많이 없지만 마지막 장면 외에는 여진구와도 붙는 신이 없다. 대본을 보고 ‘용과 무늬가 무전기로 소통하는 장면을 동시에 어떻게 촬영할까’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는 따로 촬영했다. 스케줄이 없는 날 현장에 와 서로 대사를 오가며 연기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무전 대사를 칠 때 목소리가 들려야 해서 세트장에 숨어서 목소리를 크게 냈다.” -여진구를 ‘오빠’라고 부르나. “워낙 어렸을 때부터 TV에 나온 대선배라 한참 오빠인 줄 알았다. ‘선배님’으로 전화번호를 저장하려 했는데 진구 오빠가 ‘설마 선배님이라고 쓰려고 했냐. 편하게 부르라’고 했다. 그때부터 오빠라고 불렀다. 촬영 때는 만난 횟수가 10번도 안 됐는데 오히려 홍보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많이 나눠 지금 친해지고 있다.” -실제 미래를 알게 된다면 어떨 것 같나. “무서울 것 같다. 바뀌지 않는 미래를 안다면 두려울 수 있고 생각보다 안 좋은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고, 너무 좋은 미래라면 그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도 될 것이다. 굳이 알고 싶지 않다.” -‘슬의생’, ‘지우학’의 연이은 성공에 이어 ‘동감’을 택했는데. “요근래 촬영하며 너무 하고 싶었던 느낌과 캐릭터였다. ‘지우학’을 찍을 때 피, 땀 눈물 없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가정적인 풍파가 없고 멀쩡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 타이밍 좋게 ‘동감’이 들어왔다. 대본을 한 번 읽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잔잔한 청춘 멜로가 연기하기도 보는 이들도 편할 것 같았다. 잘 해내고 싶었다. ‘동감’은 나에게 완전 선물 같은 작품이다.” -어느덧 데뷔 5년 차인데. “내가 잘하는 연기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요즘이다. 열정, 열의가 이렇게 많은 덜 겁쟁이일 이때, 캐릭터를 다양하게 하고 싶어서 ‘동감’도 선택했다. 지금은 어떤 장르를 하고 싶다기보다 좋아하는 걸 알아가는 단계인 듯하다.” -‘겁쟁이’라는 단어를 자신을 표현하는 데 많이 사용하는 듯한데. “정말 내성적이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갔을 때 새로운 배우들, 감독과의 첫 만남이 어렵다. 대본 리딩 현장 등에서도 제일 먼저가 제일 끝자리에 앉아 있다. 누군가 말을 걸면 말실수할까 봐 손도 떤다. 유머, 재치가 있으면 장난도 칠 텐데 재미도 없는 편이다. 친해져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상대 배우와 친해졌을 때 연기로 나오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는데. “제대로 쉼을 가진 적이 없지만 지금이 감사하고 좋다. 촬영하고 일하는 덕분에 바깥 공기를 마시는 집순이다. 이번 시사회를 통해 최고 장점을 느낀 게 인복이다. ‘지우학’, ‘나의 나라’, 고등학교 동기들, 절친 모모랜드 낸시는 영화는 못 봤지만 인사를 하고 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어떤 작품을 만나 좋은 인연을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계속 열심히 일하고 싶다.” -앞으로 맡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모든 걸 내려놓고 할 수 있는 엄청 털털한 캐릭터도 맡고 싶다. 그런 작품이 나에게 온다면 엄청난 도전이자 공부가 될 것이다. ‘술꾼도시여자들’처럼 우정, 로맨스가 주가 되는 작품도 하고 싶은데 엄청 어려울 것 같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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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지우학' 감독 "자극적 장면, 과하게 전달됐다면 죄송"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미성년자의 성폭력과 임신, 출산 등 자극적 장면에 관한 비판에 해명했다. 이재규 감독은 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시청자를 자극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려고 한 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아이에게 행한 행동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으면 했다. 기본적 설정값이 있어야 그게 가능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런 장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젊은 미혼모가 많다. 원치 않은 임신이 많다. 그게 현실이다. 그 아이는 어떤 순간 아이를 버렸는데, 아이를 지키겠다고 달려가는 18살짜리 소녀의 모습이 전체 주제와 닿아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원치 않게, 과하게 전달돼 불편하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연출자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하기에 높은 폭력성과 선정성에 관한 고민이 깊었을 터. 이 감독은 "원작은 훨씬 더 강하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 청소년들의 시청에 대한 위험성이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 이후 9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한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른바 K-고딩 좀비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 '다모'·'베토벤 바이러스'·영화 '완벽한 타인'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흥행작을 만들어온 연출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2.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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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지우학' 감독 "세월호 참사 등 한국 사회의 사건들 녹여"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세월호 참사 한국 사회의 여러 사건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을 담아낸 의미를 전했다. 이재규 감독은 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세월호도 그렇고 삼풍 붕괴 사건도, 그렇고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사건 사고가 극에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사건을 모티브로 해 구성한 것은 아니다. 일어나선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났고, 왜 일어났는지를 극에 담아보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대목뿐 아니라,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원작 웹툰에는 없는 설정들이 여럿 등장한다. 특히 좀비 바이러스 면역자 등의 설정이 그러하다. 이에 관해 이재규 감독은 "면역자라는 집단이 있고 살아있는 상태에서 좀비가 된 상태가 있다면 과연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가 재미있었다. 이야기가 확장된다면, 이런 방식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 면역자 같은 극소수의 집단이 가진 이해가 다를 것이다. 이 이해가 부딪치는 모습을 통해 다른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 이후 9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한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른바 K-고딩 좀비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 '다모'·'베토벤 바이러스'·영화 '완벽한 타인'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흥행작을 만들어온 연출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2.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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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우학' 감독 "전 세계 열광? 청소년 좀비물 새로운 덕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이유를 분석했다. 이재규 감독은 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이 작품에 열광한 이유를 묻자 "좀비물이란 장르를 향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것 같다. 테크니컬 스태프, 액션팀, 안무가들, 좀비를 연기한 배우들 등 스태프들이 구현한 능력치가 예상보다 높거나 기대를 충족한 것 같다"면서 "좀비물이 많은데, 다 성인 대상이다. 청소년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반응하느냐가 조금 더 새롭게 다가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 장르물의 장점에 관한 질문에는 "한국인들이 흥도 있고 감정적으로도 깊은 것 같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깊은 공감을 한다. 만드는 사람들도 그렇다. 한국 장르물 혹은 한국 콘텐트의 파급력이 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조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들, 냉소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들도 필요하지만,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라면서, "물론, 시간이 지나면 한국 콘텐트도 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 이후 9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한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른바 K-고딩 좀비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 '다모'·'베토벤 바이러스'·영화 '완벽한 타인'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흥행작을 만들어온 연출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2.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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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지우학' 감독 "'오겜' 황동혁 감독, '내게 고마워해라' 농담하기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전 세계 시청자의 주목을 받게 된 소감과 부담감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재규 감독은 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반응이 좋고, 많은 분들이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주셔서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1등이라는 이야기에 진짜 신기했다. 2년간 일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이렇게 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열심히 진심을 가지고 극을 만들고 있어서 사람들이 조금 더 좋아해주고,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정서를 느껴주실 것이란 기대는 있었다. 그러나 이 정도까지의 반응은 예상치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공개 전부터 주목받은 '지금 우리 학교는'은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비교를 피할 수 없었을 터. 이재규 감독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서울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이에 관해 "'오징어 게임'이 전 새계적 신드롬을 일으켰을 때 신기하고 기뻤다"며 "황동혁 감독과 친한 친구다. 전화를 걸어 솔직하게 '내년에 우리 드라마도 나오는데, '오징어 게임' 때에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황동혁 감독이 '무슨 부담이냐. 내가 문을 열어준 건데 부담가지지 마라. 나한테 고마워해라'고 하더라"고 전하면서 웃었다. 또 이 감독은 "비교가 되는 것도 부담이 된다. '오징어 게임'은 '넘사벽'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전 세계 시청자가 한국 콘텐트에 확실히 관심을 더 가지게 되는 것같다. 좋은 한국 콘텐트가 열린 문으로 더 배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 이후 9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한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른바 K-고딩 좀비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 '다모'·'베토벤 바이러스'·영화 '완벽한 타인'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흥행작을 만들어온 연출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2.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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